[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과 마커스 래쉬포드가 같이 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래쉬포드는 트로이 디니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래쉬포드는 1월 이적시장에 떠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래쉬포드에게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24억 원)를 원한다. 디니는 래쉬포드가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있지만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모두 기대 이하인 상황이다. 신뢰를 못 주고 있는 공격수들과 함께 손흥민 재계약도 지지부진하다. 갈라타사라이,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되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 듯 했지만 기간에 대한 차이가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2일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하는 것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년 연장에 더해 2년 더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2년 계약을 맺으면서 남을 것처럼 보였는데 1년 연장, 즉 단기 계약만 원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스퍼스 웹’은 14일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데 수익성 있는 재계약 대신 일단 12개월 연장만 할 것이다. 이게 더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6개월 남은 손흥민과 1년 더 함께 하면서 자유계약(FA) 이적을 막으려고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는 걸 생각하지 않으며 2026년까지는 남기려고 한다. 손흥민 쇠퇴와 잦은 부상은 토트넘 보드진이 이 시점에서 더 수익성 있는 계약을 하는데 동의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아데몰라 루크먼 등이 언급되고 있고 12월에 토트넘에 본격 합류하는 양민혁도 장기적 대체자로 거론 중이다. 손흥민과 재계약은 하나 대체자를 찾으면 짧은 동행 후 내쫓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많은 토트넘 팬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래쉬포드 이적설까지 나왔다. 영국 ‘미러’는 “래쉬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한다면 토트넘이 선택지가 될 것이다. 한편 토트넘 주장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 팀은 대체자 찾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디니는 래쉬포드가 토트넘에 갈 수도 있다고 주장에 동조를 했다.
맨유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공격수 래쉬포드는 지난 시즌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경기력이 최악이었고 과거의 파괴력은 실종됐다. 이번 시즌도 부진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5경기 4골 1도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이 나간 후 후벤 아모림 감독이 온 뒤에도 기회를 얻고 있는데 활약이 저조하다.
영국 ‘더 선’은 디니가 래쉬포드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점치며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래쉬포드는 맨유가 성적이 매우 좋기에 조명되고 있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에게 밀렸다. 아스널전에서 매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남을 수 있었고 맨유 전설이 될 수 있었는데 아마 제시 린가드 같은 선수가 될 것 같다. 27살로 정점을 찍어야 하는 나이에 30대 후반 선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래쉬포드는 슈퍼스타 자격이 없고 운 좋게 그 자리에 올랐다. 토트넘에 어울린다. 토트넘에선 큰 기대가 없을 것이다. 토트넘으로 가는 팀은 우승 부담감이 없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래쉬포드가 온다면 손흥민과 공존 혹은 경쟁할 예정이다. 래쉬포드가 오면 공격 옵션은 될 수 있는데 맨유에서 보인 모습을 고려하면 손흥민 부담을 덜어줄지는 의문이다. 또, 이적료가 높고 주급이 높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오히려 토트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영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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