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518단체·지자체장·정치권 등 탄핵안 가결 환영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광주·전남 각계는 국민의 승리임을 강조하며 사법적 단죄를 촉구했다.
145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 "국민이 이겼고, 민주주의가 이겼다"고 평가했다.
광주비상행동은 "4만명이 넘는 시민이 오늘 금남로에서 민주주의를 외쳤다. 다시는 불법 내란이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죄해 승리를 완성하자"고 덧붙였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의로운 단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 세력에 대한 국회의 첫 심판이자 언 손을 호호 불며 응원봉을 든 국민의 승리"라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내 "살을 에는 추위에도 쉼 없이 탄핵을 외친 국민의 승리"라며 "도민이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하도록 민생안정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은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1980년 5월 광주가 2024년 대한민국을 도왔다"며 "한강 작가의 질문인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한 가장 감격스러운 답변"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승리"라며 "이제 탄핵을 넘어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해 처벌하고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국민이 이겼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을 지금부터 시작하자"며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한 공범자들과 탄핵 반대를 부르짖은 부역자들까지 법적, 정치적, 단죄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택 광주 구청장 협의회장은 "국민들이 쿠데타를 막아내고 윤석열 탄핵을 이뤄냈다. 남은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 데 끝까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구청장으로서 비상계엄 여파로 어려워진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번 사태의 전말이 낱낱이 밝혀지고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단죄가 엄정히 이뤄져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위대한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흐린 하늘에도 태양은 빛나고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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