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반대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7일 1차 탄핵안 때와 달리 국회 본회의 참석 여부는 의원들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회의가 열리는 오후 4시 직전까지 5시간이 넘도록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당론 채택 여부 등을 논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결정했고, 당론을 변경하려면 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108명 중 72명)이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윤상현, 나경원 등 친윤(윤석열)계 의원들이 강하게 탄핵에 공개 반대하면서 당론 변경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당론으로 참석을 막았던 1차 표결 때와 달리 2차 표결에는 당 소속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표결에 참석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표결 참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전체 재적의원 300명 중 범야권 192명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108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찬성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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