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몇 시간 앞둔 12월 14일 국회 인근에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현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국회 정문과 2문 앞에 모여 탄핵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거나 자유발언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변하도록 목소리를 내고 싶어 나왔다"고 전했다.
두 번째 집회 참석이라는 정슬비씨(24)는 "평소에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이번 사건은 정당을 떠나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벌일 수 없는 일을 벌였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자리라도 채우기 위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깃발을 든 채 여의도 앞에 나온 황보현씨(23)는 "광주에서 태어나서 부모님으로부터 계엄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겪게 되니 불안했다"고 전했다.
집회에 계속 참석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늘 가결이 안된다면 내일도 올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은 오늘(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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