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위에 문제가 생겨 큰 고통을 겪었던 경험을 전했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일부 내용이 선공개됐다. 이번 주제는 위암이었다.
이경규는 위출혈 때문에 졸도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나라는 K팝, K푸드 등 자랑할 게 많은데 왜 위암이 1위냐"고 탄식했다.
이경규는 과거 위궤양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발견된 적이 있어 위암 발병률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야말로 건강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MC다. 안 아픈 데가 없다"라며 "위궤양으로 출혈이 생겨 졸도했었다. 과거 곰장어집에서 의식을 잃었고, 응급실에서 내시경을 통해 위궤양 출혈이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궤양성 출혈이 생겼다는 건 몸 안에서 피가 많이 나고 있는 상태다. 피를 흘리면서 곰장어를 굽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곰장어를 막 굽고 나서 쓰러져 한 점도 먹지 못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긴 끝에 술을 많이 줄였다"고 덧붙였다.
◆악성종양일 수도...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위궤양
위궤양이란, 위장 점막이 염증에 의해 부분적으로 손상되어 움푹하게 패인 상태다. 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위장 점막의 결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직학적으로 괴사된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십이지장 궤양과 달리 위궤양은 악성종양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위궤양을 단순 소화성 궤양으로 가벼이 생각해선 안 된다.
◆잘 살펴 보아야 할 위궤양 증상
위궤양, 위염, 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많은 질환에서 복통이나 명치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별히 어떤 질환에 특징적인 복통은 없으므로 증상만으로 질환을 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궤양은 메스꺼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데, 체중감소가 있는 사람에게 위궤양이 발견되면 악성 궤양인지를 반드시 진단해야 한다.
위궤양으로 인해 장출혈,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폐색이 나타나 구토, 체한 증상 등이 지속될 수 있다. 만약 장 천공까지 생기면 심각한 복통이 발생한다.
◆출혈 생기면 수술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 위출구폐색, 장천공 등의 합병증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적 치료까지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위궤양에 걸리면 무조건 금연, 금주해야 한다. 관절염 및 만성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점막 보호제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출혈 합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항혈전제,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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