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14일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두 번째로 표결에 붙여진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여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국민들의 이목이 국회로 쏠리고 있다.
14일 국회는 오후 4시 제419회 임시국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법 제65조에 따라 국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표결에는 195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오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에 달린 상태다.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하고 7일 1차 표결에는 집단으로 불참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 표결에 참여했다.
범야권은 12일 다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며 “피소추자(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고 헌법이 부여한 계엄선포권을 남용해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정부, 군대와 경찰을 동원, 무장폭동하는 내란죄를 저지름으로써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직에서 파면함으로써 헙법을 수호하고 손상된 헌법질서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1차 탄핵소추안과 달리 12.3 비상계엄 사태에 국한해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다시 탄핵과 관련한 당론을 결정한다. 그동안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탄핵표결에 참석할 뜻을 보이며 2차 탄핵 표결은 의결될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의총 결과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 출근하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2일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