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와 비타민D가 근감소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걸로 드러났다.
스위스 베른대 노인의학과 안나 에기만 교수팀은 비타민D와 오메가3가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 성인 1940명을 비타민D 제제+오메가3 제제+운동(230명), 오메가3+운동(244명), 비타민D+운동(255명), 오메가3+비타민D(234명), 운동(242명), 오메가3(240명), 비타민D(250명), 대조군(245명)으로 나눠 3년간 근육량을 추적했다.
비타민D는 매일 2000IU를, 오메가3는 매일 1g 섭취했다. 운동은 주 3회 30분 근력 강화 운동과 주 3회 30분 관절 유연성 운동을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3개월마다 전화 통화를 하고, 1년 주기로 방문해 근육량을 확인했다. 근감소증은 총 88명에게 발병했다.
분석 결과, 모든 치료법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근감소증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 근감소증 발병률이 대조군은 4.5%였는데, 비타민D와 오메가3를 복용한 그룹도 결과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었던 것이다.
근감소증 기준은 남녀 각각 근육량 35.5과 20kg 미만이고, 보행 속도는 모두 0.8m/초 미만으로 정의했다.
오메가3를 섭취했을 때만 1년 차까지 근육이 소량 증가·보존되다가, 3년 차가 되자 다른 치료법과 비슷하게 감소했다.
안나 에기만 교수는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활동적이고 비타민D 결핍이 없는 노인이라면, 근감소증 일차 예방을 위해 매일 고용량 비타민D나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결국 영양제를 과다하게 복용하기보다는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꾸준히 해주는 게 근감소증엔 더 좋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한편 일본의 재활의학 전문의가 60~80세 노년층에게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다. 그는 이 운동법을 매일 3초씩 반복하면 약 2개월 만에 근력이 30%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니시큐슈 대학 재활학과의 마사토시 나카무라 부교수가 제안한 운동법은 '3초 근력 운동법'이라 불린다.
운동은 '천천히 의자에 앉기'와 '천천히 발뒤꿈치 내리기' 두 가지 동작으로 구성된다.
'의자에 앉기'는 팔을 가슴에 교차한 채로 3초 동안 천천히 의자에 앉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허벅지 앞쪽, 허벅지 뒤쪽,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발뒤꿈치 내리기'는 의자의 등받이에 손을 대고 발뒤꿈치를 들어 올린 후 3초 동안 천천히 내리는 동작이다. 이 동작은 종아리 아래쪽 근육을 자극한다.
나카무라 부교수는 이 운동이 쉬워 보일 수 있지만, 60세에서 80세 사이의 노인들에게는 천천히 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요한 것은 3초 동안 천천히 신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초를 고집하는 이유는 근육 운동의 장애물을 최대한 낮추고 싶어서다”며 “어려운 운동은 계속하기 힘든 만큼 3초 근육 트레이닝을 생활에 도입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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