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작사가 김이나가 음악인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김이나를 비롯한 대한민국 음악인 총 762명은 13일 시국선언문을 공개하고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번 시국선언은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의 참담한 마음을 담아 이뤄졌다. 김이나 외에도 윤일상, 이은미, 시나위 신대철, 윤종신, 서지음, 김창열 등이 함께헀다.
특히 김이나의 참여가 이목을 끈 건 최근 불거진 '일베 논란' 때문이었다. 김이나가 과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일베(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썼던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인 것. 당시 그는 '좌장면', '훠궈' 등의 단어를 사용했고, 2년 전 침착맨 방송에서는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 패야 한다)이라는 여성 비하 단어를 사용하기까지 했다.
과거가 재조명되면서 그는 "일베에 들어가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이 진행 중인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제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니 그 부분에 있어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논란 및 사과 이후 번역가 황석희는 탄핵 집회에 응원봉을 가져갈 것이라 언급하며 "김이나 씨도 아이유 응원봉 챙길 거래고"라는 글을 SNS에 적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이나를 언급한 부분이 화제가 되자 해당 문장만 삭제 처리한 바 있다.
김이나가 탄핵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는 황석희의 예고가 나온지 이틀 만에 그가 포함된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 시국선언을 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이나를 비롯한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서는 바"라며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를 외쳤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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