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1세대 아이돌' 구피 박성호가 국내 최연소 걸그룹 버비(BURVEY)의 제작자로 활약, K팝 아이돌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탄탄한 실력은 기본, 무한 가능성과 비전을 지닌 버비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박성호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이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
박성호는 지난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쓴 아이돌에서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음악 프로듀서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20년, 버비를 '키즈 그룹'으로 대중 앞에 처음 선보인 뒤 지난해 '딴 데 보지마'에 이어 지난달 프리 데뷔곡 '클랩(Clap)'을 발표하며 '최연소 걸그룹'으로 성장시켰다.
박성호는 버비의 첫 곡으로 1980년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뉴 잭 스윙 장르의 '스윙베베(Swing Bebe)'를 선사,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놀라운 실력을 자신 있게 선보였다.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뉴 잭 스윙 장르를 힙하게 표현해내는 버비의 활약은 국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들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박성호는 "처음 버비가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을 선보였을 때 반응이 좋았다. 확실히 해외 팬들의 반응이 컸다. 영상 콘텐츠 조회수가 많이 나오더라. 멤버들의 개인 활동 영상에도 관심이 이어지면서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성호는 버비가 재해석한 뉴 잭 스윙 장르의 매력, 이를 극대화시키는 멤버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옛날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게 아니라 버비만의 방식대로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 나이대에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요즘 스타일을 최대한 표현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요즘 스타일의 호흡, 퍼포먼스, 기본기를 강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재 음악 산업의 트렌드라 해석하기도. 특히 옛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현재 10대 아이돌 역량은 물론 프로듀서의 역량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그룹 뉴진스를 언급한 박성호는 "레트로한 스타일의 음악과 멤버들의 매력, 민희진의 기획력"을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소속사의 자본력을 강조, "아무리 괜찮은 친구들이고 기회력이 있다고 해도 자본력은 무시할 수 없다. 사실 뉴진스와 같은 매력, 기획이 뉴진스가 최초는 아니지 않나. 이를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자본력이 중요한 것"이라 꼬집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이라는 본질. 박성호는 "대형 기획사가 아닐 경우에는 결국 '음악의 힘'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아무리 작은 회사라고 해도 큰 회사에 승산이 있는 힘은 바로 음악이다. 세월이 흘러도 기본적으로 음악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박성호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음악의 매력,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버비의 음악적 이해도가 더해지면서 극대화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평. 무엇보다 멤버들이 세대를 초월한 음악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재해석해 표현해내는 적극적인 태도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박성호는 "멤버들이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1980년대, 1990년대 음악을 들려주면 관심을 가지고 옛날 영상들을 찾아보는 등 멤버들이 즐기는 게 보인다. 재미가 없다면 물어보지도 않을 거다. 멤버들이 그 시절 음악, 스타일을 찾아보고 관심을 갖다 보니까 지금의 트렌드에 맞게 잘 소화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흐름은 버비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는데 큰 중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옛 스타일의 음악만을 강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귀띔. 박성호는 "당분간 레트로 느낌을 이어가기는 하겠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물론 이 역시도 신선한 느낌으로, 올드하지 않게 재해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음악에 거는 기대가 높다. 중요한 시점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익숙한 것 같지만 아이돌 음악으로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온원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알몸으로 올라타" 강제 추행 증언 '충격'
- 2위 '내년 결혼' 이장우, '나 혼자 산다' 떠나나…"논의된 바 없어" [공식입장]
- 3위 "죽을 정도로 힘들어" 故 김수미, 떠나기 전 아픔 드러났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