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그는 탄핵 시위 참여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선결제 릴레이'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드러낸 그의 정치 성향인 만큼, 누리꾼들의 사이에서는 비난 여론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유가 동참한 '선결제 릴레이'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아이유가 탄핵 집회에 동참한 이유
지난 13일 가수 아이유는 자신의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선결제 릴레이 동참 소식을 전했다.
이날 소속사는 "추운 날씨에도 아이유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는 팬들을 격려하기 위해 각종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라며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팬클럽이 아니더라도 시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선결제가 진행된 음식점은 '롤링핀', '빵장수단팥빵', '원조공주떡집', '육전국밥', '여의도따로국밥'으로 14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핫팩과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 MZ세대는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며, 함께 K팝 노래를 부르는 등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아이유도 자신의 팬클럽 유애나를 위해 이번 릴레이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벌어지는 집회 문화와 관련해 한 외신은 '최근 한국의 집회가 춤과 노래를 결합한 팝콘서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선결제 릴레이 매장 정보와 확인 방법
한편 윤대통령 탄핵 정국 속 많은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선결제 릴레이가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는 상황. 최근 소녀시대 유리는 팬들을 위해 근처 김밥집에 팬들을 위해 선결제를 해뒀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정치인 조국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결제가 진행된 매장 리스트와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전국에서 열리는 집회의 장소와 근처 선결제 매장에 대한 정보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건강의 문제로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중에서 무엇이라도 해보고 싶어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집회 준비물과 참여 방법 등을 소개하는 '촛불집회 가이드'와 여의도 일대의 편의시설과 화장실을 알아볼 수 있는 '여의도 화장실 지도' 등의 웹사이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윤석렬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령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14일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시민들 역시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탄핵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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