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미, 생전 일기로 남긴 고백? 횡령 혐의 법적 분쟁부터 임금 체불...논란 재조명

故김수미, 생전 일기로 남긴 고백? 횡령 혐의 법적 분쟁부터 임금 체불...논란 재조명

살구뉴스 2024-12-14 0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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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고(故) 김수미가 생전에 남긴 일기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김수미의 일기, 숨겨졌던 고통과 사랑의 기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고 김수미는 1983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매일같이 써 내려간 일기를 이번 책에 담았습니다. 그녀는 “이 책이 출간된 후 가족에게 미칠 파장이 두렵다”면서도 “삶의 철학을 통해 세상을 떠날 결심을 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출간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책 속에는 배우로서의 영광과 그 이면의 고통, 그리고 가정과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말년에 그녀가 앓았던 공황장애와 스트레스에 대한 고백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김수미는 “숨이 막힐 것 같은 공포와 불안, 약으로도 고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며 정신적 고통을 기록했습니다.
 

‘나팔꽃F&B’ 분쟁, 김수미를 옥죄었던 스트레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수미는 자신이 이름을 걸고 활동했던 식품회사 ‘나팔꽃F&B’와의 갈등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회사 대표였던 아들 정명호 씨가 해임된 뒤, 김수미와 아들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하며 법적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그녀는 일기에서 “기사가 터질까 두렵다. 하루하루가 고문 같다. 밥맛도, 잠도 없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법적 다툼 속에서도 그녀는 “주님, 저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김수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트레스와 공황장애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고, 말년까지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친정엄마’ 임금 체불 논란까지, 더해진 고통

사진=친정엄마 사진=친정엄마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임금 체불 문제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작사가 연극 원작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한 표절 논란에 휘말렸고, 주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약 4억 원에 달하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들 정명호 씨는 “어머니가 임금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김수미가 마지막까지 고통을 호소했음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별세 소식 이후, 제작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갑작스러운 별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4년 10월 25일, 김수미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들 정명호 씨는 “당뇨 수치가 500mg/dL 이상 치솟으며 고혈당 쇼크로 어머니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수미는 평소 뇌졸중과 당뇨병을 앓아왔으며, 잦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병세가 더욱 악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남편, 아들, 며느리 서효림 등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했지만 건강 악화로 인해 계획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배우로서의 열정, 가족을 위한 사랑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김수미는 배우로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그녀의 삶의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책임감 속에서 삶을 살아갔습니다.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수미는 “시어머니의 인품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며 시어머니를 깊이 존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1998년, 그녀의 시어머니는 급발진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김수미에게 깊은 슬픔을 남겼습니다.

김수미는 “내 연기의 모든 영감은 가족에서 나온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70년 만에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전력 질주해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일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부디 그곳에선 편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임금 체불 아직도 처리 안 됐다고?", "읽으면서 숨이 턱턱 막히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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