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대학 공식 인가 예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최근 완공을 앞둔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주케냐 한국대사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루토 대통령은 지난 6일 수도 나이로비 남쪽 '콘자 혁신도시'(Konza Technopolis)에 있는 케냐과학기술원 건설 현장을 찾아 캠퍼스를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식수를 했다.
그는 현장에서 "정부는 내년 2월 케냐과학기술원 대학을 공식 인가할 예정"이라며 "내년 안에 신입생 등록 절차를 마치고 학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의제 중 하나"라며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개교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여성준 주케냐 한국대사는 현장 시찰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케냐과학기술원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모델로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건설 중인 케냐과학기술원은 현재 공정률 95%로 이달 말 완공, 내년 하반기에 개교할 계획이다.
hyunmin6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