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내 개봉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국에서 16년 만에 리메이크돼 관객들을 찾아온다. 13일 아이즈 보도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메이크작은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 청춘스타들의 만남과 함께 2025년 1월 말 개봉을 확정 짓고 새롭게 재탄생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대만 영화계의 대표 배우이자 감독인 주걸륜 작품으로, 피아노를 매개로 한 신비로운 로맨스와 감성적인 사운드트랙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작은 2008년 국내에서 전국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대만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고, 이후에도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꼽히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특히 영화 속 ‘피아노 배틀’ 장면은 수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원작의 영향력은 음악과 영화의 경계를 넘어 피아노 음악 팬들에게도 오랫동안 회자되며 클래식 연주자들 사이에서 도전 과제가 되기도 했다.
2025년 리메이크작에서는 배우 도경수가 주인공 유준 역을 맡아 피아노 천재 음대생으로 변신한다. 도경수는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력을 이번 작품에 녹여내며, 로맨스와 판타지가 가미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스윙키즈’와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입증된 그의 섬세한 연기와 몰입감은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준의 상대역 정아는 원진아가 연기한다. 정아는 캠퍼스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며 유준과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인물로, 원진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했던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따뜻한 로맨스 배우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올해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활약한 신예은도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며 극에 활기를 더한다. 신예은은 신선한 에너지와 독특한 매력으로 청춘 로맨스를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리메이크작은 ‘내일의 기억’을 연출한 서유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국적인 감수성과 원작 서정성을 결합해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창조할 예정이다. 제작은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등으로 알려진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맡았다. 이번 작품은 원작 주요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해석과 감각적인 연출로 재탄생했다. 피아노와 음악이 중심이 되는 서사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정서로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음악, 청춘, 판타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16년 만에 리메이크를 통해 돌아오는 이 영화는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함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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