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선수 탓을 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레인저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8위 레인저스에 득실차에 밀려 9위에 위치하게 됐다.
전반전은 공방전으로 끝났고, 후반전에 득점이 터졌다. 레인저스가 선제골을 넣고 토트넘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막바지 프레이저 포스터의 엄청난 선방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레인저스의 득점을 고려하면 승점 1점도 감사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한 명을 대놓고 비판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18세 선수가 있을 때에도 이런 성과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나는 베르너에게 말했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선택의 폭이 크지 않다. 최소한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베르너의 저조한 성과를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전반전 (베르너)그의 성적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베르너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기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부진한다고 하더라도 교체할 수 있는 백업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스쿼드 뎁스가 얇다. 난 몇몇 시니어 선수들의 성과를 기대하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선수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베르너는 전반전 45분 소화한 채 빠졌다.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69%(18/26),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시도 3회), 정확한 크로스 0회(시도 2회), 턴오버 1회, 지상 볼 경합 승률 0%(0/5) 등을 기록했다.
스탯만 놓고 봐도 최악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베르너에게 최저 평점인 2점을 부여하면서 “초반에 끝났다. 베르너는 컨트롤과 의사결정이 부족하여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끔찍한 경기였다”라고 혹평을 내렸다.
베르너가 부진한 것도 맞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선수 탓을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레인저스전 무승부로 토트넘은 최근 5경기 무승이다. 8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단 1승. 세트피스 수비 문제, 전술 고집 문제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여러 선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고, 경질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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