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먹다 피 토했다"…'세척수 혼입' 매일유업 관리부실 논란

"우유 먹다 피 토했다"…'세척수 혼입' 매일유업 관리부실 논란

르데스크 2024-12-13 20:49:54 신고

3줄요약

매일유업에서 판매 중인 우유를 마신 직후 객혁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리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매일유업은 설비 세척 중 극소량의 세척수가 혼입된 게 확인돼 제품을 회수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생산 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신뢰에 악영향은 불가피해졌다.

 

매일유업은 13일 매일우유 멸균(200ml) 제품을 자율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자진 회수 대상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제조한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ml로 소비기한은 내년 2월 16일까지인 제품이다. 안전성 기준에 적합합을 확인하고 출고했지만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됐다는 게 매일유업의 설명이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 공정 등 다각도로 점검했고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됐다.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생산 중 모니터링을 강화해 즉각 조치 했으며, 이후 동일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도 확인했으나 이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 지난 12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직원이 매일우유를 마신 직후 객혈을 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대그린푸드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독자제공]

 

매일유업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소비자 안전과 제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문제는 특정 유통기한 해당 제품에 한하는 것으로 그 외 판매되는 매일우유 오리지널 제품 등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매일유업 제품에 문제가 발견된 건 에 의해서다. 당시 중식으로 제공된 매일우유를 마신 직후 직원 갑자기 피를 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과학수사대가 문제의 우유를 회수했고 이로 인해 사내 중식을 책임지는 현대그린푸드에선 사과문을 올렸다.

 

매일유업이 안내문을 통해 극소량의 세척수라고 표현한 것과 달리 우유를 마신 직후 객혈을 했다는 점에서 소비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단 비판도 나온다. 음용자가 객혈을 할 정도로 강한 염기성을 띤 액체를 극소량의 세척수로 표현해 제품관리 부실 책임을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제조일자가 9월19일,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인 매일유업 오리지널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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