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슈라프 하키미는 이강인과의 호흡을 계속해서 이어갈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통 ‘PSG 리포트’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르 파리지앵’을 인용하여 “비티냐와 하키미는 이미 PSG와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누노 멘데스도 이제 계약 연장에 서명할 것이다. PSG는 올림피크 리옹전을 앞두고 세 선수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라며 하키미, 비티냐, 멘데스의 계약 연장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키미의 이름이 눈에 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하키미는 도르트문트, 인터밀란을 거쳐 2021-22시즌 PSG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리그 32경기 4골 6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단숨에 우측 풀백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키미는 준수한 수비력에 더해 오른쪽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해주었다. 이후로도 하키미는 꾸준히 PSG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5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중 12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하키미는 PSG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PSG의 부주장인 하키미는 최근 주장 완장을 종종 차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장인 마르퀴뇨스가 결장하면 하키미가 주장을 맡는다. 지난 9일 PSG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하키미는 “내가 PSG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오랫동안 PSG에 머물면서 파리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나를 최고의 오른쪽 풀백이라고 말했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도 엔리케 감독이 나를 믿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하키미는 이강인과의 호흡도 좋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오른쪽 윙어로 나설 때마다 하키미와 함께 뛰면서 상대의 좌측면을 허문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잘츠부르크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이 나왔다. 쐐기골 장면 하키미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갔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힐패스로 다시 하키미에게 내줬고, 그대로 슈팅 찬스가 나왔다. 하키미는 데지레 두에에게 찔러줬고, 두에가 마무리했다. 골은 두에가 넣었으나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하키미와 이강인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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