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경기 북부 시민들이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 회원들과 시민 등 300여 명은 이날 오후 6시께 의정부시 행복로 광장에 모여 LED 촛불, 응원봉, 피켓을 들고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40대 시민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같은 슬픔을 안긴 데도 모자라 계엄이라는 겪지 말아야 할 경험을 하게 해줬다"며 "두 아이의 아빠이자 기성세대인 저는 윤석열이 탄핵을 당하는 날까지 마음 모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매일 매일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부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것이 어떠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온라인 지역 카페와 SNS를 통해 홍보해 부족하지만,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양주시 옥정동의 광장에서도 진보당 양주·동두천 지역위원회가 '윤석열 즉각 퇴진 양주시민촛불'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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