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발언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3일 마포구 LP바 영도다방에서 진행된 철학 에세이 '쇼펜하우어 플러스'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조영남은 윤 대통령의 최근 계엄 선포 발언에 대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조영남은 윤 대통령의 행보를 "장난감을 뺏긴 아이와 같다"고 비유하며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책도 안 보고, 영화도 안 보는" 문화적 결핍 상태를 지적하며, 이러한 태도가 국정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1969년 '딜라일라'로 데뷔해 '제비', '화개장터', '도시여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조영남은 "싸우려고만 하는 자세로는 국가적 리더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이번 신간 '쇼펜하우어 플러스'를 통해서도 자신만의 철학적 견해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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