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을)이 선관위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이 "윤 대통령이 선거 결과 조작을 이야기한다. 일부 극우 유튜버 주장에 빠져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윤석열의 망상이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부정 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라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대한민국이 부정 선거가 가능한 나라인지" 묻자 "저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 무단 점검과 전산서버 정보 탈취를 시도한 것이 위법·위헌이냐고 묻는 질문에도 "그 부분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선관위를 비롯한 헌법 기관들과 정부기관에 대해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기에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불가능하다"며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됐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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