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이런 상황에 오게 된 데 대해 국민 한사람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며 “제가 짧은 시간 (계엄 전 국무회의에) 있었고, 물리적으로 막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계엄 선포해선 안된다고 윤 대통령에) 말씀 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제가 제일 빨리 뛰쳐나왔다”며 “여러분께서 비난하겠지만 계엄 발표 순간에도 시장이 돌아가고 있었기에 윤 대통령이 있던 그 자리에서 전화해서 F4회의(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 총재 등과 회의를 소집해서 그 자리에서 빨리 나와서 경제상황을 챙겼다”며 “나가면서 사의표명을 결심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끄럽지만 저는 나중에 (1급 간부회의까지) 회의 마치고 집에 가니 오전 2시가 좀 넘었다”며 “시장이 열려 있었기에 외신과 시장상황을 체크했는데 나중에 문자로 국무회의에 오라는 통보가 왔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그때 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반대한 계엄 상황이었기에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회의 안가겠다고 통보하고 시장상황 관리를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직에 연연하지 않고 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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