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선관위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시스템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언급하며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를 무단 점거하고 전산서버 탈취를 시도한 것이 위법·위헌이냐고 묻는 질문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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