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국의 철학자들이 연명으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퇴진을 촉구하는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철학자들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시국선언은 한국철학회(회장 김선욱, 숭실대 교수) 임원들 가운데 논의가 시작돼 8개 철학 단체가 학회 전체 명의로 참여하였고, 한국철학회 등 18개 단체 회원들 연인원 총 864명(중복 가능)이 참여자 연명으로 참여했다.
이 성명을 통해 철학자들은 폭력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의 즉각 퇴진, 탄핵을 방해하는 정치적 술수의 중단, 내란 수괴와 공범의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을 요구했다. 또한 현시대가 우리 시민사회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철학자들이 시민정신에 입각하여 성명에 임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이 성명서의 주체는 한국의 철학자들로, 철학 단체와 개인의 자발적 참여 형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철학회는 한국의 철학자들의 뜻을 전달하는 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연명은 한국철학회 홈페이지(www.hanchul.org)를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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