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투수 최채흥을 지명했다.
LG는 1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라며 "최채흥은 2020년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리며 실력을 증명한 선수다. 자기 모습을 되찾는다면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최채흥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KBO리그 1군 통산 성적은 117경기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다. 특히 2020년에는 146이닝을 던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올해에는 1군에서 14경기만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30에 그쳤다.
앞서 삼성 구단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34억 원, 성과급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FA A등급인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은 LG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8억 원)를 내줘야 한다. 삼성의 보호 선수 20명 명단을 확인한 LG는 '최채흥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매기고 보상 선수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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