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살' 김어준 주장… 이재명 "충분히 계획했을 만"

방송인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려 한다"는 미확인 제보를 받았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면서도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 관련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계엄사태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충분히 그런 계획을 했을 만한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친윤(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선 "이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이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는 게 조금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의 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12·3 비상계엄 상황에서 "'체포되어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라는 제보를 받았다)"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