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1차 지명 유망주를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품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투수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최원태는 이번 시장 A등급이라 LG는 FA 등급제에 따라 2024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300%의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일각에서는 삼성이 베테랑 투수 오승환을 보호 선수 명단에 넣지 않으리라는 예상도 나왔다. 후반기 21경기 2승 4패 2홀드 3세이브 17이닝 평균자책점 7.41로 난조를 보였으며 팀의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명단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일은 단순한 설에 그쳤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은 우리 팀의 레전드 선수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질 일은 없을 것이다"며 가능성을 지웠다.
LG는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투수 최채흥을 보상 선수로 뽑았다.
왼손 투수 최채흥은 대구상원고-한양대학교 출신으로 '2018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고향팀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여섯 시즌 동안 1군 통산 117경기 27승 29패 5홀드 486⅓이닝 평균자책점 4.59 366탈삼진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는 지난 2020시즌이었다. 26경기 11승 6패 146이닝 평균자책점 3.58 123탈삼진으로 맹활약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이후 최채흥은 침체기에 빠졌다. 기량 향상을 위해 미국 투수 아카데미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와 호주프로야구(ABL) 파견도 다녀왔지만, 보호 명단에서 빠져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LG는 최채흥 지명 후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선발 한 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LG는 마운드 보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올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의 주역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FA 영입한 뒤 이날 오전에는 김강률과 3+1년 최대 14억원 FA 계약을 맺어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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