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시위를 하고 있는 김 의원을 본 조경태 의원은 “힘내라”며 응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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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입구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해제요구안 표결 당시 입고 있었던 복장으로 시위에 나섰다. 현장 영상은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시위 중이던 김 의원은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마주칠 때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전날 새롭게 선출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게 짧게 악수를 건넨 뒤 국회 안으로 들어갔고, 박정하 의원은 김 의원의 두 손을 잡으며 “필요한 건 없느냐”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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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건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던 조경태 의원이다. 김 의원을 발견하자 어깨를 치며 격려한 조 의원은 “네 말이 맞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보수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했다. 이분이 배신자고, 자기(김 의원)는 신념 있는 정치인이다. 힘내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감사합니다 선배님”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김 의원이 목에 건 팻말에는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계엄 해제를 간절히 바랐던 그때 그 마음으로 탄핵 찬성에 나서주실 것을 참담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어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며 “탄핵 찬성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다시 처음부터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제대로 된 보수당, 제대로 된 진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한다. 하루를 하더라도 국민을 위한 의무를 다하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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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일 국회 본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뒤늦게 참여한 김 의원은 당시 투표에선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후 표결에는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진행 전까지 피켓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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