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동물들이 있다. 무심코 해당 동물을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부르고 있지는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너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동물들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수달’과 ‘해달’이 있다. 수달과 해달은 족제비과 포유류지만 물에서 주로 생활해 뒷다리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도 가지고 있어 똑 닮았다. 그러나 먹이를 먹는 방법부터 다르다. 수달은 미꾸라지, 개구리를 손으로 잡아먹지만 해달은 조개, 성게 등 갑각류를 가슴 위에 놓고 먹는다. 그리고 수달은 머리만 물 밖으로 내밀고 수영하는 반면 해달은 몸을 눕혀 배영으로 수영을 한다. 덩치도 다른데, 수달은 몸길이가 75cm 내외지만 해달은 몸길이 120cm 내외로 수달보다 2배 정도 더 크다.
자세히 봐도 헷갈리는 ‘치타’, ‘표범’, ‘재규어’도 있다. 이들은 점박이 무늬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치타의 무늬는 작고 동그란 점이 빼곡하게 박혀있는 단순한 검은 점이지만 표범은 매화꽃 무늬를 가지고 있고, 무늬의 가운데 부분은 색이 비어있다. 한편 재규어의 무늬는 표범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가운데에 점이 박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음으로는 ‘노루’와 ‘고라니’가 있다. 먼저 뿔의 유무로 노루와 고라니를 구분할 수 있다. 수컷 노루는 머리에 뿔이 있지만 암컷은 뿔이 없는데, 고라니는 암수 구분이 없이 모두 뿔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수컷 노루만 뿔이 있다. 또 송곳니로도 구분이 가능한데, 노루는 암수 모두 송곳니가 없는 반면 고라니는 암수 모두 송곳니가 있다. 뒷모습만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한데, 노루 엉덩이에는 흰색 반점이 있지만 고라니는 반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 중에서도 비슷한 생김새를 보이는 종류가 있다. 바로 ‘부시리’와 ‘방어’다. 제철로 보자면 부시리는 여름이 제철이고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다. 부시리와 방어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두 어종 모두 입꼬리에 파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부시리의 모서리가 약간 둥그런 모양인데 비해 방어는 직각으로 날카로운 모양이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등 쪽에 있는데 부시리는 눈에서 꼬리 직전까지 가로 방향으로 노란색을 띠는 부분이 있지만 방어는 없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다. ‘물개’와 ‘물범’ 역시도 비슷한 동물이다. 차이점으로 물개는 작은 귓바퀴가 겉으로 드러나 있지만 물범은 겉으로 드러난 귓바퀴가 없다. 그리고 물개는 앞발로 몸을 세우고 앞발과 뒷발을 내밀며 걸어 다니지만 물범은 배를 땅에 대고 몸을 앞으로 끌면서 기어 다닌다.
이렇게 닮은 듯 다른 비슷한 동물들. 구분할 수 있는 팁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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