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탄핵 정국에 대신 고개 숙였다…”아스팔트 위 응원봉, 미안해”

최민식, 탄핵 정국에 대신 고개 숙였다…”아스팔트 위 응원봉, 미안해”

TV리포트 2024-12-13 12:57:27 신고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최민식이 현 시국에 대해 목소리를 드높이며 탄핵 집회에 나선 젊은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최민식은 영화 ‘파묘’로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최민식은 수상 소감으로 “올 한 해를 부산에서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어디 여행이라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게 해주시고, 아주 괜찮았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최민식은 ‘파묘’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작품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을 밝힌 후 현 시국에 대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최민식은 “저는 한편으로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응원봉을 보면서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 너무 미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이라며 “저도 살면서 한두 번 겪었거든요.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라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또 그 젊은 친구들이, 또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론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이라며 “그 친구들 볼 때 너무 미안했어요. 이 자리를 빌려 너무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번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는 특히 2030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각종 아이돌 응원봉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은 오는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유튜브 채널 ‘부산영화평론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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