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배두나가 광고 촬영이나 화보 촬영 전에 몸무게를 2kg감량하고 촬영이 끝나면 바로 다시 먹는다며 몸매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 ‘혤스클럽’에선 ‘아니, 이렇게 귀여운 인간 병기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 혤’s club ep35 배두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배우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혜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에 술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배두나는 “술을 잘 못한다. 근데 술자리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 같은 센 술 마신다. 두 잔 마시면 춤추고 그런다. 저 그런 사람이다”라고 털어놨고 혜리는 “의외의 모습이다”라고 놀라워했다.
혜리는 지인의 말을 언급하며 “굉장히 의외의 귀여운 면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배두나는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몇 없다. 제가 좀 세 보이고 새침데기 같다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포스 때문인 것 같다”라는 말에는 “얼마나 기가 약한데…”라고 능청스럽게 하소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몸매 관리를 계속하시는 거냐”라는 질문에 “저는 광고나 화보 촬영이 있을 때만 2kg정도 빼고 그러고 나서 화보 촬영 딱 끝나면 바로 또 먹는다”라고 털어놨다.
또 화보 촬영에서 다양한 분위기가 나는 노하우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음악에 맡긴다. 화보에서 중요한 게 내가 아니라 그 옷이나 그 주얼리가 어떻게 해야 돋보이느냐, 그거밖에 생각 안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도 그거다. 내 몸이 존재감이 있으면 옷이 안 보인다. 딱 맞는 것보다 살짝 헐렁해야 내 몸의 존재감이 안 보인다. 이건 정답이 아니라 개인적인 내 취향이다”라고 프로미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또 배두나는 영화 ‘플란다스의 길’을 선택할 때를 떠올리며 “아직까지 25년 넘게 이 바닥에서 잘 버티고 있으니까 그게 좋아보이는 거지, 제가 걸어온 길이 약간 가시밭길일 수도 있다. 제가 잡지 모델을 했었는데 그때는 아이돌이 없었고 잡지 모델이 배우가 되던, 잡지 모델을 하고 소녀 팬들도 많아지고 하면서 광고 찍고 드라마 찍고 하는 과정이 많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다가 그거를 어느 순간 다 놓고 영화판으로 간 거다. 그거는 내가 생각해도 대답하고 용감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플란다스의 개’ 쪽에선 검증이 안 된 신인을 쓰는 거는 너무나 위험하니까 다 그만두고 프리프로덕션 중에 매일 사무실을 출근할 생각이 있으면 하자고 했다. 제작사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영화에 매진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그렇게 길을 전환한 거다. 근데 나는 누군가에게 내가 걸었던 길을 권할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두 개나 했고 거장들이 나를 불러주고 알게 되고 세계를 진출하고 다 좋아 보이는데 그거를 하나하나 선택하는 순간순간은 진짜 갈등과 딜레마가 많았다. 흥행 참패 배우 소리도 듣고 ‘배두나가 빨리 죽어야 영화가 흥행할 거다’라는 글도 난 읽었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이 길을 걸어온 것을 후회했다.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어서 허영을 부렸나?’ 그런 생각을 한 몇 년 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배두나는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혤스클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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