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마쳤다.
13일(한국시각) 소토가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입단식에서 소토는 "승리에 굶주린 메츠와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 메츠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왕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갈망하고 있다"며 입단 포부를 드러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데뷔시즌부터 116경기를 뛰며 타율 0.292 출루율 0.406 장타율 0.517 22홈런 70타점이라는 놀라운 기량을 뽐냈다.
2019년에는 34홈런 110타점으로 20세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년 뒤인 2021년 151경기 출루율 0.465을 기록하며 그해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홈런 109타점, 2024년 41홈런 109타점으로 출루율을 비롯해 홈런-타점에서도 정상급 타자임을 증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소토는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3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사상 최고액 단일 계약이다.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은 지난 4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헤지펀드 거물'이다. 순자산 198억 달러(28조 4446억 원)로 세계 97위에 올랐다. 그는 2020년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한편 뉴욕 메츠의 간판선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메츠맨이 된 후안 소토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메츠는 지난 12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토와의 계약 소식을 밝혔다.
이에 LMB닷컴 공식 홈페이지는 소토의 영입에 대한 린도어의 반응을 소개했다. 린도어는 "팬처럼 손톱을 물어 뜯으며 이 과정을 즐겼다"고 밝혔다.
린도어는 계약이 공식 발표된 후 소토와 연락을 했다고 알려졌다. 린도어는 소토에게 "축하한다. 당신과 가족들에게 환상적인 일이다. 잠시 시간을 가진 후 일을 시작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소토는 "정확하다. 그렇게 해보겠다"는 짧은 답변을 남겼다.
린도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6년을 활약하다가 2020 시즌을 마친 뒤 FA로 메츠에 합류했다. 메츠의 유격수인 그는 2024 시즌 타율 0.273 33홈런 91타점 107득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MVP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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