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역대 최대 규모 현금·주식 배당 결정에 주가가 강세다. /사진=셀트리온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79%) 오른 19만19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4.54% 오르며 19만3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 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1700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04만주)을 제외한 약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금·주식 배당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셀트리온 측은 배당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래 성장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중장기적으로 투자 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배당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셀트리온은 2번에 걸쳐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아울러 내년 초 5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약 1조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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