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지역 내 27개소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
자동 진입차단시설은 집중호우로 지하차도 내부에 물이 10㎝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시는 총 82억원을 투입해 인근 하천 경계까지 최단거리 500m 이내에 있는 지하차도 14개소를 대상으로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한다.
지난 2022년 장항지하차도를 시작으로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약 43억원을 투입해 강매·행신·서오릉로·신원·탄현·일산지하차도 등 6개소를 대상으로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나머지 6개소에 대해서도 2025년 설치 완료를 목표로 39억 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달부터는 장항지하차도에 피난대피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피난대피시설은 지하차도 벽면에 1m 간격 핸드레일을 4개 열로 설치해 지하차도 침수 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이와 함께 고속화도로 하부 통로박스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에도 나선다.
시는 덕양구 덕은동과 파주시 산남동을 잇는 제2자유로 하부 통로 29개 중 시가 유지·관리 중인 통로박스 3곳을 대상으로 회전형 CCTV 2대와 차수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기후변화로 갑작스러운 폭우, 폭설 등 언제 어디서든 재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빈틈 없는 안전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