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뛰고, 윙어 뛰고’ 손흥민 분전했으나…‘손톱’과 베르너·존슨 동시 기용은 또다시 실패

‘스트라이커 뛰고, 윙어 뛰고’ 손흥민 분전했으나…‘손톱’과 베르너·존슨 동시 기용은 또다시 실패

풋볼리스트 2024-12-13 07:10:27 신고

3줄요약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여러 위치에서 승리를 위해 분전했으나 승점 3점을 벌어들이지는 못했다.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레인저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전체 9위(승점 10, 골득실 +4), 레인저스는 8위(승점 10, 골득실 +6)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장에 돌아온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윙어로, 티모 베르너가 왼쪽 윙어로 나섰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머지 포지션에서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음을 감안하면 공격진 변화는 마냥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기보다 의도가 있다고 보는 편이 맞았다. 셀틱 시절 자주 만났던 레인저스를 상대로 정통 스트라이커 대신 침투에 능한 자원을 투입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러나 공 소유나 전진패스에 특장점이 없는 베르너와 존슨을 측면에 세우고, 손흥민을 중앙에 세우는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제임스 매디슨의 컷백을 약하게 건드려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을 제외하면 슈팅을 전혀 시도하지 못했다. 베르너와 존슨도 좋지 않은 결정력으로 번번이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손흥민은 후반 중반 즈음 가장 익숙한 왼쪽 윙어로 돌아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을 빼고 도미닉 솔랑케를 투입해 솔랑케를 중앙에, 손흥민을 왼쪽에 배치했다. 이미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베르너 대신 투입돼 오른쪽 윙어로 뛰고 있었고, 이 조합은 토트넘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라 할 만했다.

결국에는 쿨루세프스키와 솔랑케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30분 쿨루세프스키의 패스를 솔랑케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뒤로 흘렀다. 어느새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쿨루세프스키가 절묘하게 방향을 꺾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1-1 무승부로 드러난 점은 베르너와 존슨 동시 기용이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풀럼과 리그 경기에서처럼 득점을 합작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베르너와 존슨은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는 선수들이라 같이 기용했을 때 시너지보다는 서로 단점이 부각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가 잦다. 레인저스전은 후자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손흥민도 이들과 함께 뛰며 장점이 죽어버렸다. 손흥민은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키패스 1회, 걷어내기 2회 등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경합 7회를 통틀어 이겨낸 적은 단 한 번이었다.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시도는 이번 시즌 에버턴전을 제외하면 성공한 적이 없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손톱’ 기용은 아쉬움만 남긴 채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