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급박하게 돌아가는 비상계엄과 탄핵부결의 현실에 분노한 대한민국 만화인들이 만화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날부터 만화웹툰의 각 협단체는 서로 의견을 모으고, 주말에 준비된 시국선언문에 만화인들의 서명과 의지를 모아왔다. 그 결과를 모아 시국선언을 발표하게 됐다.
만화인들은 “2024년 12월 3일,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 이후 45년 만에 군인들이 신성한 입법기관인 국회를 군홧발로 유린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다시 목도”하였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적인 감정과 정파적 이기주의로 반국가적 ·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행동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물론, 만화인들도 경악과 분노를” 금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만화연대와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 협회·단체 17곳, 만화인 566명은 11일 '만화인 시국선언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을 탄핵해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즉각 구속해서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관련 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국민의 안전은 회복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원로만화가 이현세, 김형배, 김동화, 박수동을 비롯해 만화가 황미나, 윤태호, 원수연, 웹툰 작가 강풀, 하일권, 천계영, 학계와 평론가, 산업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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