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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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장 밖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권 의원은 생중계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휴대전화로 시청했다. 대국민 담화는 오전 9시 42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는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다.
당시 국회 본관 회의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담화 방송이 시작되자 “뭐 하는 거야, 이거 지금. 아이씨!”라는 반응을 보였다.
권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후보에 올랐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역시 “담화를 오늘 제일 중요한 날에 (하느냐)”라고 말했고, 이에 권 의원은 “그러니까 왜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라고 공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윤 대통령 담화가) 원내대표 선거를 다 잠식하는데”라고 하자 권 의원은 “그러니까 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도 하고,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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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이 없어지겠는데”라며 웃어보이자 권 의원은 “(윤 대통령) 본인이 계엄 선포에 이르게 된 과정을, 원인을 설명하는 거 아니야?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라고 덧붙였다.
해당 모습은 SBS 뉴스브리핑 카메라로 생중계되고 있었지만 권 의원과 김 의원은 대기 장면까지 방송되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106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하며 34표를 얻은 김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권 의원은 의총이 끝난 후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총을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당론 변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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