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넘어 참담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내란 수괴의 광기를 본다”며 이같이 심정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내란수괴 광기, 즉각 체포, 즉각 격리’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은 국민에 야당의 패악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적 다툼에 대비해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태극기 부대에 기대, 나라를 쪼개고 광장을 오염시켜 극도의 혼란을 부추기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체포, 격리하기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그의 즉각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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