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 레이디가 오늘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요 상영관 대부분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정치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흥행 여부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다큐 영화 퍼스트 레이디 개봉
12일 개봉한 퍼스트 레이디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그동안 언론에서 조명했던 내용을 한데 모았습니다. 주가조작 의혹, 학력·경력 위조, 명품백 수수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등 다양한 주제를 심층 분석합니다. 영화는 특히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김 여사의 영향력을 둘러싼 의혹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출연진 또한 이목을 끌고있습니다. 김 여사와의 7시간 통화 녹취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디올백 수수 논란의 최재영 목사, 20년 넘게 김 여사 일가와 법적 다툼을 벌인 정대택 회장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힙니다. 또한 과거부터 이어져 온 무속 논란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흥미를 더합니다.
김건희 여사 논란 다뤄.. 전석 매진 예상
특히 서울 CGV 신촌아트레온점, 왕십리점 등 여러 상영관의 주요 회차는 매진을 기록했으며, 신촌아트레온점 오후 2시 15분 회차는 전석 매진을 달성했습니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에서도 빠른 판매율을 보이며, 브로드웨이(신사)점과 신림점 등에서 매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기는 영화의 메인 예고편 조회수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6일 공개된 예고편은 조회수 51만 회를 돌파하며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댓글 수만 하셔도 1,500개를 넘으며 "지금 같은 시국에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퍼스트 레이디의 개봉 시점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합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며 시국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 영화는 관객들에게 정치적 관심과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중도층의 정치적 무관심을 깨우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갈지도 주목됩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무관심이 권력 남용을 낳는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더 깊은 사회적 논의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뜨거운 반응 계속, 앞으로의 전망은?
영화 퍼스트 레이디는 국내외 화제작과 경쟁 중입니다. 소방관, 대가족 같은 국내 신작은 물론, 모아나 2와 같은 외화들 사이에서 정치 다큐멘터리가 흥행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주요 상영관의 매진 사례와 온라인에서의 뜨거운 관심을 보면,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누리꾼들은 "정치라곤 모르는 딸, 아들과 함께 보려고 예매했습니다", "그래 드디어 정치 다큐가 빛을 보는구나", "시기가 오히려 딱 좋네", "한 나라의 대통령 부인이 어찌 이럴 수가~ 부끄러운 줄 아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가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한국 정치와 사회를 논의하는 중요한 화두를 던질지, 그리고 정치적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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