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본궤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2천962억원을 들여 인천신항대로와 호구포로를 잇는 5.29㎞의 지하차도와 고가차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와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설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착공한 후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부터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와 고가차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두 사업을 통합 추진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하차도를 건설해 지상은 도심 교통, 지하는 화물 교통으로 각각 분리해 화물차 통행에 따른 소음·분진이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화물 물동량 증가로 도로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을 마무리하면 항구와 배후지 간 물품 운송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형 화물차와 분리 운행으로 교통사고의 위험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신항 지하차도는 항만의 접근성을 높여 국내외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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