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자신을 서울 시민 16개월 지우맘이라고 소개한 여성 A씨가 집회 현장에 '키즈버스'를 설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유모차도 들어갈 수 없는 엄청난 인파 속에서 기저귀 갈 곳, 간식 먹일 곳 찾느라 힘들었다. 아이도 오래 안겨있는 걸 힘들어해서 집에 빨리 갈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 아이 500일 기념 여행비를 털어 버스를 빌렸다"며 "어차피 이 시국에 무슨 여행인가. 같은 처지인 분들과 우리 아이들 바람이라도 피하고 기저귀라도 편히 갈아보자"고 전했다.
이어 "같은 마음인 영유아 부모님들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위치는 당일 기사님과 상의해 보려고 하고, 장소를 알려드려야 해서 오픈채팅방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들도 안전하게 돌보고 역사의 현장에도 함께하자"고 키즈버스 사용을 독려했다.
해당 버스는 오는 14일 집회가 예고된 서울 여의도 국회 촛불집회 장소 인근에서 오후 1시부터 qka 9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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