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청주시의회는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한 점 등을 고려해 송년 행사를 취소하고 행사 비용을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에 기탁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시의회는 의정활동을 돌아보고 소통을 다질 송년 행사를 계획했으나 탄핵 정국 등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행사비 400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 중인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에 기탁할 계획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듀센 근이영양증이라는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전사랑양을 위해 특별 성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이의 사연은 아빠 전요셉씨가 시민들의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김현기 의장은 "우리 지역에서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고액의 치료제 처방을 받을 수 없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송년 행사 대신 따뜻한 마음을 나눔으로써 사랑이에게 기적을 선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w@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