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시간째 CCTV 동선 추적·고물상 탐문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곡선지구대 소속 경찰관 A씨가 신고 출동 후 복귀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테이저건을 분실했다.
그는 앞서 오전 5시 2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에 노인이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 보호조치를 한 뒤 지구대로 복귀하기 위해 순찰차에 탑승하면서 테이저건을 총집째 떨어뜨려 잃어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분실한 테이저건은 2발 연속 발사가 가능한 신형 테이저건인 '테이저7'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제센터의 CCTV 등을 토대로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한 노인이 A씨의 테이저건을 습득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노인의 동선을 따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주변 고물상 등을 탐문하면서 테이저건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테이저건 습득자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고령자로 추정되는 만큼 위험 상황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한 빨리 테이저건을 찾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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