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왜 한국에 계속 투자할까… "미래에 진심"

BMW는 왜 한국에 계속 투자할까… "미래에 진심"

머니S 2024-12-12 12:40:00 신고

3줄요약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전경./사진=안효건 기자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전경./사진=안효건 기자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10년 전 센터 건립 단계부터 500억원 넘는 본사 자금이 투입됐다. 드라이빙센터 방문객은 어느덧 100만명을 넘어 200만명을 향하고 있고 BMW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는 중이다.

12일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이곳은 2014년 7월 글로벌 기준 독일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BMW 드라이빙 센터로 문을 열었다. 트랙 및 고객 체험시설이 한 곳에 자리한 건 이곳이 유일하다. 개관 이후 약 160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센터 건립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은 770억원, 확장 비용은 130억원이 들었다. 최근 리뉴얼에 48.5억원이 추가돼 총 950억원이 투입됐다. BMW 독일 본사는 비용 대부분을 지원했다고 한다. 본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한 배경은 한국 시장이 지닌 '미래 가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초입에 전시된 '뉴 X2' 모델(/사진=안효건 기자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초입에 전시된 '뉴 X2' 모델(/사진=안효건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보면 BMW드라이빙센터가 건립된 2014년 한국 시장 수입차 점유율은 13.9%였고 올해는 10월까지 누적 점유율이 18.9%다. BMW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연간 판매량은 2013년 3만3066대, 2014년 4만174대였는데 지난해 7만7395대, 올해는 11월까지 6만7250대로 늘었다.

2014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톱15위권에는 BMW가 4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7종이나 된다. 특히 올해는 520과 320을 제외하면 X3, X4, X5, X7 등 SAV(BMW는 SUV 대신 SAV로 부름)이 강세를 보인다. 드라이빙센터 관계자도 "RV 트랜드가 있다 보니 모델 전시에 반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즐기는 모습. /사진=안효건 기자 어린이 관람객들이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를 즐기는 모습. /사진=안효건 기자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10년 동안 남녀노소 모든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전달하며 유쾌한 자동차 문화를 전파해왔다. 지난 10월 기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160만명이며 이 중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 동안 1360대의 BMW 그룹 차종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고 이들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3 바퀴에 이르는 737만1933km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는 개관 이후 약 11만명에 이르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자동차 속 과학 원리를 활용한 학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취약 계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체험 및 기부활동에도 힘을 기울여 8000여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았다.

센터는 사회공헌 재단인 BMW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 '주니어 캠퍼스',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영 탤런트 드림 프로젝트' 등을 운영한다.

10주년을 맞이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BMW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트렌드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전기 모델 주행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BMW 그룹의 전동화 브랜드인 BMW i의 고성능 모델 전용 프로그램들을 신설해 나아간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기차에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주행하고,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전달하고 전기차에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빙센터 관계자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전문적으로 새 BMW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면서 모두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라며 "과거엔 전기차 찾는 분들이 10명 중 1~2명이었다면 최근 3~4명으로 늘어난 것 같다"며 "특히 고성능 모델을 찾으시는데 전기차 주행 거리에 대한 오해가 커 이 부분을 주로 설명한다"고 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