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이곳은 2014년 7월 글로벌 기준 독일과 미국에 이은 세 번째 BMW 드라이빙 센터로 문을 열었다. 트랙 및 고객 체험시설이 한 곳에 자리한 건 이곳이 유일하다. 개관 이후 약 160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센터 건립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은 770억원, 확장 비용은 130억원이 들었다. 최근 리뉴얼에 48.5억원이 추가돼 총 950억원이 투입됐다. BMW 독일 본사는 비용 대부분을 지원했다고 한다. 본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한 배경은 한국 시장이 지닌 '미래 가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4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톱15위권에는 BMW가 4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7종이나 된다. 특히 올해는 520과 320을 제외하면 X3, X4, X5, X7 등 SAV(BMW는 SUV 대신 SAV로 부름)이 강세를 보인다. 드라이빙센터 관계자도 "RV 트랜드가 있다 보니 모델 전시에 반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1360대의 BMW 그룹 차종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고 이들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3 바퀴에 이르는 737만1933km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는 개관 이후 약 11만명에 이르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자동차 속 과학 원리를 활용한 학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취약 계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체험 및 기부활동에도 힘을 기울여 8000여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았다.
센터는 사회공헌 재단인 BMW코리아 미래재단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 '주니어 캠퍼스',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영 탤런트 드림 프로젝트' 등을 운영한다.
10주년을 맞이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세분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BMW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트렌드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전기 모델 주행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BMW 그룹의 전동화 브랜드인 BMW i의 고성능 모델 전용 프로그램들을 신설해 나아간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기차에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주행하고,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전달하고 전기차에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라이빙센터 관계자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전문적으로 새 BMW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면서 모두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이라며 "과거엔 전기차 찾는 분들이 10명 중 1~2명이었다면 최근 3~4명으로 늘어난 것 같다"며 "특히 고성능 모델을 찾으시는데 전기차 주행 거리에 대한 오해가 커 이 부분을 주로 설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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