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수(본명 유연수)가 은퇴설을 해명하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그는 국내에서 직접 프로필을 삭제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그라비아 화보 촬영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그는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을 직접 해명하기에 나섰다. 특히 그라비아 촬영과 모델 활동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선정성 높은 잡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소속사를 찾고 있다"라고 밝혀 한국에서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연수가 일본으로 떠난 이유와 그곳에서의 작품 활동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연수가 일본으로 넘어간 이유
2012년 스킨푸드 CF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하연수. 그는 데뷔 후 M.net 드라마 '몬스타'와 tvN 드라마 '감자별'의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선보인 그림 그리기 콘텐츠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방송에서 보여준 뛰어난 그림 실력은 그를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이끌기도 했다.
팬들이 그의 작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탓일까. 방송 이후 하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그린 그림을 공유하며 방송 작품 활동보다는 미술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하연수는 2018년 이후 몇몇 예능 출연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방송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고, 2022년 소속사 앤드마크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그는 국내 활동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미술 유학을 떠나겠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연수는 20년이 넘는 미술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유년 시절부터 그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 꾸준히 공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우했던 집안 사정으로 예술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로 피팅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그의 이국적인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어 유명해졌고, 결국 자연스럽게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러나 부족한 기본기로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자, 그는 오랜 활동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다시 예술 활동에 집중하면서 일본 유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연수 일본 데뷔와 모델 활동
일본 유학으로 그의 국내 활동이 중단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은퇴설이 제기됐다. 특히 그의 프로필이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됐다는 점이 루머를 더욱 확산시켰다.
그러나 2022년 11월, 하연수는 우연한 계기로 출연한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통해 소속사 'Twin Planet'과 계약을 체결하며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이후 하연수가 일본에서 그라비아 화보를 촬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 그라비아는 선정성이 짙은 잡지로 받아들여졌기 때문.
이에 1년 만에 해명을 위해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하연수.
그는 "당시 국내 언론사들이 헤드라인을 자극적으로 뽑아서 흡사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라며 "(내가 출연한 그라비아는) 노출이 있는 화보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도 일본에 처음 와서 그라비아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평범한 복장으로 촬영한 잡지도 그라비아라고 부르더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일본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일본 미술 유학을 가려고 알아보니깐 학비가 1억 5000만 원 이상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소속사를 알아보기 시작해 화보까지 촬영하게 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에서 '그라비아'는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콘셉트 화보를 칭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여러 만화 잡지에는 배우나 아나운서 등이 모델로 실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하연수는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안경 광고와 NHK 공영방송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일 계약 만료가 된 상태로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의 소속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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