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은 극찬을 받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4-2 승리했다. 페예노르트는 18위에 자리잡으며 플레이오프권에 위치했다.
선발로 나온 황인범은 승리에 일조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중원을 활발히 움직이면서 특유의 존재감을 보였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초반 3득점을 먼저 하면서 앞서갔다. 2실점을 했지만 산티아고 히메네스 골까지 더해 4-2로 승리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페예노르트보다 3득점 이상 경기가 많은 팀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페예노르트는 4경기, 바르셀로나는 5경기다.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페예노르트 구단 역사상 UCL 전반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페예노르트는 순항 중이다”고 조명했다.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은 빛나는 별이다. 이날 황인범은 후반 30분까지 뛰면서 터치 64회, 패스 성공률 83%(시도 52회, 성공 43회), 롱패스 성공 4회(시도 6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4회(시도 5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시도 5회), 피파울 2회, 클리어링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네덜란드 ‘부트말 프리미어’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중원을 지배했다. 멋진 패스, 강렬한 수비, 영리한 트릭을 선보이면서 자신이 모든 걸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이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페예노르트는 구단 SNS를 통해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담요를 덮고 있는 모습을 게시하면서 "우리의 코리안 슈퍼히어로"라고 표현했다.
극찬을 받고 있는 황인범은 다음 경기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만난다. 황인범, 김민재 코리안더비로 주목을 끌 것이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페예노르트는 뮌헨과 경기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바뀐 UCL 운영 규정으로 1위부터 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페예노르트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길 원한다. 뮌헨과 경기 전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황인범에게도, 페예노르트에도 좋은 일이다. 페예노르트, 뮌헨 경기는 2025년 1월 23일 페예노르트 홈 구장에서 열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