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과의 전쟁'…재난 영화 보는 듯한 정관장 새광고

'혈당과의 전쟁'…재난 영화 보는 듯한 정관장 새광고

AP신문 2024-12-12 12:00:40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평가 기간: 2024년 11월 29일~2024년 12월 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혈당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혈당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7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정관장이 지난 11월 2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혈당 조절 기능성 제품 'GLPro' 광고입니다.

광고는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외신 뉴스 헤드라인으로 시작합니다.

'지금 세계는 혈당 건강과의 전쟁 중'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마치 재난 영화와 같은 연출을 보여줍니다.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과 자막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연출에 웅장함을 더합니다.

연구원들이 혈당 건강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GLPro'를 만들어냈다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제품을 '새로운 희망'으로 묘사하며, (24년 9월 홍삼 카테고리 기준)대한민국 최초로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사실을 알립니다.

마지막엔 '혈당 건강의 프로 정관장 GLPro'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과장된 표현이 집중을 방해한다

김동희: 권위를 통한 설득으로 브랜드 가치 지키기

김진희: 웅장함에 비해 제품 비중이 적어 아쉽다

이정구: 연출 감도가 굉장히 높은 정관장 GLPro

전혜연: 헐리우드 영화의 티저를 보듯 몰입감 넘친다

정수임: 레드를 잠시 잊게 만든 화이트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한국인삼공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한국인삼공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2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3.7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은 3.5, 창의성은 3.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영화적 연출로 시선 집중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재난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로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자막으로 영화 같은 효과를 낸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자막으로 영화 같은 효과를 낸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넷플릭스 등 해외 OTT 서비스의 영화 예고편 포맷을 빌렸다. 감도 높은 연출이 몰입을 만들었다. 시청 중에 이탈하기보단 끝까지 어떤 내용이 숨어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외국 배우들로만 구성됐다면 뻔한 연출이었을텐데, 한국인 모델의 등장이 굉장히 좋은 포인트다. 

건강기능식품은 제품 자체의 심의 통과뿐 아니라 광고 심의 역시 굉장히 까다로운데 그 점을 오히려 잘 살린 느낌이라 더욱 재밌게 느껴졌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마치 한 편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긴박한 배경음악과 함께 혈당 건강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실 장면 전개가 보는 이에게 흥미를 자아낸다. 이때 '정관장 GLPro'가 등장하며 혈당 조절 기능에 대한 제품의 특장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점이 좋았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연구원 등장…전문성 어필

또한 평론가들은 연구실을 배경으로 삼고 연구원들을 등장시켜 전문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제품 기능의 근거 자료를 제시한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제품 기능의 근거 자료를 제시한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외신 기사 헤드라인을 표방하는 오프닝부터 가운 입은 연구원들, 그리고 마지막 기능성 인정 내용 까지 설득에 전문가들의 권위를 이용했다. 최근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로, 전문성을 선택하는 점이 돋보인다. 혈당 관리에 관여도가 높은 타깃에게 제대로 어필될 수 있는 포인트로 정관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광고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7)

기존 정관장 하면 홍삼의 붉은색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그 관념을 잠시 잊게 만드는 세련된 광고다. 외신 보도로 시작해 가운 입은 전문가들의 연구로 이어지는 구성에서 전문성이 느껴진다. 혈당 개선이라는 제품의 기능과 연구 결과를 정확하고 깔끔하게 소개했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배경음, 살짝 어두운 구조, 스포트라이트 조명으로 제품을 집중시킨 효과로 연결돼 마지막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와중에 홍삼 성분을 베이스로 만들었다는 점을 제법 길게 알려 정체성 역시 버리지 않았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3)

과장된 연출 역효과란 의견도

하지만 과장된 연출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국내최초', '국내유일' 등의 수식어를 강조한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78]  '국내최초', '국내유일' 등의 수식어를 강조한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영화와 같은 구성으로 제품을 극적으로 부각시켰다. 창의적인 면은 다소 부족할지라도, 메시지와 소품 등 구성 요소들의 톤과 매너가 일관적으로 유지돼 집중을 해치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적으로 연출하기 인해 '새로운 희망'이나 '대한민국 최초'와 같은 과장된 표현이 사용됐는데, 이게 오히려 제품 기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사용 방법의 편의성 등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전 세계적으로 건강이 이슈로 대두되면서 글로벌 연구진들, 뉴스룸으로 웅장하게 광고를 기획한 점이 눈에 띈다. 그만큼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제품 노출과 강조보다는 사회 현상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아 아쉽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제품 이미지보다는 혁신적인 제품, 차별화된 제품으로 각인될 수 있어 해당 이미지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2)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인삼공사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히어로 크리에이티브 MDR CREATIVE 

 ▷ CD : 방유빈 

 ▷ AE : 옥애니 허지은 김세윤 조진형 김희연 

 ▷ PD : 윤민제 유선진 

 ▷ CW : 허혜림 서나빈 이민향 

 ▷ 아트디렉터 : 최영재 조인영 윤세현 

 ▷ 감독 : 서지훈 

 ▷ 조감독 : 채은혜 

 ▷ Executive PD : 윤민제

 ▷ 제작사PD : 유선진 

 ▷ LINE PD : 유지영 

 ▷ 촬영감독 : 김지성 

 ▷ 조명감독 : 권혁기 

 ▷ 아트디렉터(스텝) : 민예리 

 ▷ 스타일리스트 : 김이나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자이언트스텝 

 ▷ 2D(TD) : 나승희 황도경 양순식 김지훈 

 ▷ 3D업체 : 자이언트스텝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해머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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