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 이나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하여 퇴진 의사가 없음을 강하게 피력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을 향해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담화에서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와 외교권 행사와 같은 통치행위로,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담화는 총 28분간 진행되었으며, 윤 대통령은 반성이나 사죄 없이 자신의 결단을 옹호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이후 단 한 순간도 개인적인 임기나 자리 보전에 연연해 온 적이 없다"며, 자신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 마비의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탄핵을 추진 중인 야당을 겨냥해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야당의 행위가 국가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위헌적인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 나라가 완전히 부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담화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네 번째 담화로, 여권 내에서도 탄핵 찬성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2차 표결이 예정되어 있어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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