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승 교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윤종승 교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데일리임팩트 2024-12-12 11:4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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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윤종승 한양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자연 미생물인 박테리아를 활용해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황산 침출 공정과 비교해 환경적, 경제적 효율성을 높여 새로운 자원 순환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교수 연구팀은 리셀987이 생산한 블랙파우더에 박테리아를 투입하고 미세한 자기장을 활용해 미생물 증식 속도와 침출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황산과 같은 강산 없이 폐배터리에서 니켈(Ni), 코발트(Co), 리튬(Li)과 같은 고부가가치 금속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황산 침출 공정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같이 수익성이 낮아 외면받던 폐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SCI급 세계적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에 발표됐고, 세계 최대 학술 출판 플랫폼인 Science Direct에 논문이 등록돼 학계와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5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윤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환경 보호 ▲경제적 효과 등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환경적으로는 화학적 강산을 대체하는 환경 친화성 물질과 기술로 유해 폐기물 배출과 탄소 배출을 대폭 감소시켰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운영 비용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 산업의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미생물과 자기장을 결합한 직접 재활용 방식이라는 점에서 전례 없는 기술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이번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대표 친환경 혁신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존 황산 침출 공정의 경우 강력한 환경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재활용 기술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기존 황산 침출 공정을 활용하고자 할 때 환경 규제로 현지에서 블랙파우더를 생산한 후 한국으로 보내 금속을 추출해왔다. 하지만 이번 기술로 현지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그간 비효율적인 방식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리셀987의 자회사인 리셀 K1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기술 상업화 실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술의 사전심의 검토를 마치고 구체적인 실증 대상과 일정을 논의 중이다. 특히 EU, 미국 등 친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국가들이 이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수출 가능성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 리셀 K1는 리셀987, INC(US-기술지주사)의 100% 국내 자회사로 직접 재활용 기술로 상용화를 실행하는 국내 첫 번째 회사다.

윤 교수는 "이번 기술은 폐배터리 재활용의 환경적, 경제적 한계를 뛰어넘는 친환경적 접근으로 자원 순환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과학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화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로 3년 연속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석학이다. 올해 백운규 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선양국 교수(양극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자)와 한양대에서 함께 HCR 상위 1% 과학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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