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스포티지는 11월 부분 변경 모델이 등장했는데, 기본 가격 2,836만 원으로 구형 대비 299만 원 상승했다. 하지만 그만큼 여러 편의 장비가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상품성 역시 준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이하 우파TV)’는 11일 ‘결국 정답은 가성비다 2836만원 깡통 신형 스포티지 아반떼 가격에 구입가능해..?!’ 영상을 통해 스포티지 최하위 트림 모델을 살폈다.
리뷰한 사양은 2.0 LPG 프레스티지에 12.3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더한 것으로, 3,020만 원 가격표가 붙어있다. 같은 파워트레인 기준 중간 트림인 노블레스(3,260만 원)와 240만 원 차이다.
외관에서 특징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다. 모두 LED를 적용했는데, 헤드램프에서 상위 사양이 빛을 직접 쏘는 프로젝션 타입인 반면 프레스티지 트림은 반사판 방식 MFR 타입이다. 또한 앞뒤 공통으로 방향지시등이 LED가 아닌 전구 사양이다.
17인치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 방식에 투톤 디자인을 적용했고, 휠 볼트를 가리는 커버가 있어 깔끔하다. 이에 대해 우파TV는 “깡통 휠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디자인”이라면서, “승차감이나 연비는 상위 트림보다 나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실내에서는 4.2인치 컬러 LCD 포함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버튼 시동 기능 포함 스마트키와 후방 카메라도 빠짐없이 들어간다. 또한 가죽으로 마감한 스티어링 휠은 그립 감지 및 진동 경고 기능을 포함한다.
실내에서 상위 트림과 가장 크게 다른 요소는 센터 터널이다. 기계식 기어 레버는 프레스티지 전용 사양으로, 상위 트림에 들어가는 전자식 다이얼은 고를 수 없다. 이에 대해 누리꾼은 “오히려 기계식 레버라 좋다”라는 반응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열선 스티어링 휠과 1열 시트 열선 기능이 들어간다. 영상 속 모델은 통풍 기능이 들어있는데, 이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2열은 시트 열선이 빠질 뿐 리클라이닝 기능과 센터 콘솔 뒤 송풍구가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상위 트림 부럽지 않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2, 교차로 대향차 및 정면 대향차 포함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패키지 선택 시 고속도로 주행 보조도 들어간다.
총평으로 우파TV는 “풀옵션 사양과 비교했을 때 기본 구성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옵션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쏘렌토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티지는 현대 아반떼와 가격대가 겹친다. 스포티지 최저 가격은 2,836만 원인 반면, 아반떼는 풀옵션 사양이 2,858만 원이다(1.6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이에 한 누리꾼은 “아반떼 가격이 그 정도인 것이 더 놀랍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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