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2일 오전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와 금융당국 수장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연일 이같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11일)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고, 국고채 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향후 정치 불확실성, 오는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경제·금융상황점검 TF(팀장: 기재부 1차관) 등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 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자금시장 수요에 따라,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해 나가고 있다.
한편, 참석자들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전년동월비 2.7%↑)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하고,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니혼게이자이 인터뷰(11일, 최 부총리), 이코노미스트 인터뷰(12일, 이창용 한은 총재), 주한 영국대사 면담(11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을 통해 최근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상공인·부동산·건설업계(금감원, 잠정) 등에도 현 경제상황과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을 적극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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