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나고, 뒤집기를 하고, 돌 즈음이 돼서 “엄마”, “아빠”라는 말을 입밖으로 처음 꺼냈을 때 그 감동은 아이 키워본 부모라면,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한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18개월이 되어도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지 못할 때, 24개월이 되어도 “엄마, 추워!”, “물 줘!”라는 같은 간단한 말도 하지 못할 때... ‘우리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불안감이 찾아온다. 신간 「내 아이 언어 발달의 모든 것」(출판사 시월)의 저자 원민우 광주여자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와 함께, '느린 아이의 언어 수준은 평균 이상으로, 빠른 아이의 언어 세계는 더 깊고 넓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외국어를 어렸을 때 가르칠수록 좋다라고 이야기를 듣는단 말이에요. 이게 어떤 한 실험 때문에 그랬었는데 실험을 보니까, 아이들을 나이대별로 해서 몇 살 때 외국에 이민을 갔느냐, 이민 갔을 때 추후에 원어민과 비슷하게 하는가를 체크해봤다는 거예요. 그런데 확실하게 3~7세에 외국에 갔던 친구들이 원어민 수준과 좀 비슷해지고 나이가 들수록 수준이 조금 더 떨어진다고 결과가 나온 거죠. 이것 때문에 무조건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중요한 건 거기는 밖에 나가면 계속 영어를 사용하는 공간이었어요. 사실은 언어학자, 언어발달학자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어가 먼저 잘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어가 잘된 상태에서 제가 권장하는 외국어 습득 시기는 5세. 5세가 되면 보통 우리나라 말의 80%가 다 습득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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